반응형 하늬바람333의 글읽기와 글쓰기1 농장의 피투성이 아이들 이 글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을 가감없이 사실대로 기록한 글입니다. 안동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달만에 A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되었다.B과는 매몰지 환경감독관 업무를 전담하게 되었는데, 업무 특성상 여직원들을 제외한 남자들 열대여섯명으로 근무조를 편성하다보니 2인 1조로 거의 매일 농장에 투입되어야 될 형편이었다. 내가 처음으로 근무에 투입된 것은 2010년 12월 30일 아침이었다. 전날 밤에, 핸드폰 문자로 내가 투입되어야 할 농장의 주소와 농장주 전화번호, 묻어야 할 가축의 종류의 마리수, 매몰지의 구덩이 규격을 전송 받았던 터였다.총성만 없을뿐이지 전장보다 더 한 아비규환의 현장일지도 모른다.나는 마치 전장으로 향하는 군인처럼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집을 나섰다.농장으로 가는 시골길은 밤.. 2025. 5. 6. 이전 1 다음 728x90